유희태 전주완산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9일, 노다 일본 총리가 평화비 철거를 요구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적반하장도 유분수지’라는 말을 곱씹게 하고 있다”며 “매우 분통스러운 일로 일본측의 대오각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희태 예비후보는 “독일 총리가 해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 사람들에게 공개 사과를 하고 있는 마당에 일본 총리의 망언은 극에 달했다”면서 절대 용납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일본 총리의 이 같은 발언 이후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진 평화비를 찾는 시민들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할머니 피해 234명 중 생존한 분이 63명이다. 앞으로도 일본의 사과를 받아내기 위한 행보는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유 후보는 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한 서린 세월과 우리 역사에 새겨진 고통을 어물쩍 그냥 넘어가려 하는 일은 우리후손에게 큰 죄를 물려주는 꼴”이라고 분개했다.

유희태 후보는 현재 일문구의사(一門九義士) 유족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매년 완주군 비봉면에서 일문구의사 추모행사를 갖고 있다.

일문구의사란 유 후보의 집안인 고흥 유씨 한 가문에서 증조부인 유영석(1873~1952)님 등 9명의 항일투쟁 독립유공자를 배출(국가보훈처 공적 인정, 독립유공자 훈장 수여)했다는 뜻으로 유 후보는 이들 유공자의 후손이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