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규 시민·통합후보는 15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시 덕진구에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규 예비후보자는 변화를 열망하는 민심의 거센 파도를 눈앞에 보고 있다. 서울시장선거에서 기존 여야정당을 넘어서는 시민의 힘을 목격했고, 최근 민주당 대의원대회에서 투표자의 76%가 변화와 혁신에 찬동하는 의사를 표현한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예비후보자는 시민이 주체로 나서 야권통합을 이뤄내고 정당정치를 혁신해 국민들 편히 좀 먹고 살게 하라는 것이 준엄한 시대의 명령이다. 그런데 전북은 어떤가? 전북도민이 그렇게 오랫동안 정치적 응집력을 보이며 있는 힘을 다해 밀어주었건만, 전북은 여전히 가장 가난하고 힘이 없다고 피력했다.

이 예비후보자는 전북정치가 너무 오래 고인 물이 됐다. 전북도민의 압도적 다수가 현역교체를 열망하는 응답을 보인 것은, 전북정치의 낡은 벽을 허물고 호남정치의 새로운 주체, 정치개혁의 대안을 만들라는 주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 쇄신, 정치혁신을 상징하고 관철할 수 있는 리더십으로 전북정치판을 바꿔야 한다. 바깥에서 변화의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참으로 절실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암울한 군사독재시절, 거대한 장벽 앞에 온몸을 던지며 아무런 계산 없이 민주화투쟁에 뛰어들었던 젊은 날의 결기와 투지를 되살려 주먹을 쥐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나라를 제대로 세워야 한다. 복지국가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땀 흘리며 이 나라를 이만큼 일구어온 서민들의 간절한 요청이자 권리이다. 99%의 대다수 국민들이 행복한 나라. 약자들의 성장을 우선시하고 ‘을’이 당당한 나라, 평화복지국가를 실현하려면 안정적인 수권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자는 민주진보세력의 대통합과 연합정부는 할 수 있으면 좋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이명박 체제의 연장을 막고, 상식이 통하는 세상, 시민 평화복지국가로 가는 필수적인 관문이라고 밝혔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