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김희수)가 이틀에 걸쳐 전북도교육청의 4개 실국과 12개 직속기관, 14개 교육지원청에 대한 추경예산안 심사를 실시했다.

이번 제2차 추경 예산안에 대해 김희수 위원장을 비롯한 교육위원들은 신규사업의 시급성과 필요성에 대해 질의하며, 실효성이 부족해 보이는 사업은 구체적 실행계획 등을 요구하며 심도 있게 검토했다.

최영일 의원(순창)은 “유치원 누리과정 운영기기지원이라고 표시돼있는 사업은 어떤 기기를 지원하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하며 “일괄적으로 도교육청이 정한 기기를 지원하는 방법보다 현장에서 부족한 기기를 요청받아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할 것”을 주문했다.

강용구 의원(남원2)은 “학교 내 생태체험학습장 조성사업의 경우, 학교 내에서 지속적인 관리가 어려워 흉물로 자리 잡는 경우가 많다”며 “과거에 조성해 무용지물이 된 학교 내 시설을 정리하고, 도교육청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생태체험장을 곳곳에 배치하는 방안을 고민해보라”며 문제예산으로 지적했다.

김희수 위원장(전주6)은 “학생 도서를 지원하는 사업이 많지만, 단순 도서 구매비로만 집행되고 있다”며 “학생들이 이런 사업으로 독서율을 높이기 위해선 모니터링과 시대 흐름에 맞는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책꾸러미 지원사업의 구체적 활용방안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다.

한편, 교육위원회는 심사한 추경예산안에 대해 추가 요청한 자료를 제출받고, 검토 후 6일(월) 최종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