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근 전북교육감 출마예정자가 농촌학교 통폐합을 주장한 서거석 전)전북대학교 총장의 정책발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 출마예정자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저출생,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 소멸론이 제기돼 도내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농촌학교 통폐합을 주장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와 반대로 그는 전주와 완주의 학교를 공동통학구로 묶어 도심의 과밀학급 해소와 농촌의 소규모학교를 살리는 것이 진정한 도농상생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교육 현장에서 완주, 김제, 임실지역 농촌학교가 전주 학교와 공동통학구로 묶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진안군에서는 조림초등학교에 교육타운을 조성해 수도권 학생을 유입시킨 사례가 있다며, 전북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교육타운 조성과 같은 농촌학교 활성화 정책에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출마예정자는 전북교육청도 지역 공동교육과정을 수립하고 인근 학교를 학년별, 주제별 캠퍼스로 활용해 지방 소멸과 학령인구 감소에 적극 대응해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다만, 아주 작은 소규모학교에 대한 적절한 대책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항근 전북교육감 출마예정자는 "농촌학교 통폐합은 최후의 카드여야지 첫번째 정책이 돼서는 안 된다"며 "박근혜 정권 때 사용했던 ‘학교총량제’라는 단어를 꺼내 들면서 농촌학교 통폐합을 주장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