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전북도지사가 한미FTA 국회비준으로 인한 자동차업계 후속 지원방안을 마련키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한미 FTA 국회비준 체결로 관세철폐 등 자동차산업의 수출환경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자동차 완성차 및 부품업체의 수출시 애로사항과 주요 현안 등에 대한 업체 목소리를 듣기 위해 자동차기업인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도 자동차부품산업은 지난 2002년 자동차부품산업을 핵심전략산업으로 선정한 이래 지난해 수출액이 44억달러, 도 전체 수출액의 약 42%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해 수출 효자종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자동차산업이 도내 전체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FTA 비준이 도내 자동차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나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 이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자동차 대미 수출액(지난해 1억4,500만달러)은 수입액(지난해 600만달러) 대비 24배로 크게 상회, 대미 수출 비중은 도 전체 자동차 수출액 대비 약 3% 수준으로 미미한 수준이나 향후 관세철폐로 인한 시장개방이 확대돼 도내 완성차량 및 부품업체는 시장 확대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승용차 부품산업의 경우 관세가 즉시 철폐됨에 따라 승용차 생산업체의 부품 조달가가 낮아지고 자동차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돼 직접적인 수출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용차의 경우 한국과 미국이 선호하는 상용차종의 유형이 달라 미국과의 수출ㆍ입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향후 관세인하율 만큼 가격경쟁력이 강화돼 추가로 미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승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