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한미 FTA 비준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대응책을 마련키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 농ㆍ축산분야 요구사항을 정부에 건의했다.

건의한 내용은 ▲FTA 대응사업 국비 보조율 상향 ▲축사시설 현대화사업 조기 지원 ▲친환경 축산물 생산지원 확대 ▲축산물 가공시설 현대화사업 보조 지원 ▲면세유 대상 확대 및 영구화 ▲정책자금 금리 인하 및 상환기간 연장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국비지원 ▲밭 농업 직불제 도입 ▲농어업 재해 복구비 지원 현실화 등이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FTA 대응책을 마련키 위해 축산분야와 농업분야 현장을 잇달아 방문, 농축산분야 대응책 마련을 위해 농업인, 전문가 등과 릴레이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으며, 도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함과 동시에 FTA로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축산분야의 농가 요구사항인 구제역 백신비용 전액 국비 지원 등에 대해 농식품부에 적극 건의했다.

또한 정헌율 행정부지사는 1일 농림수산식품부를 직접 방문해 오정규 제 2차관, 관련 실국장 등과 면담을 갖고 한미 FTA에 따른 농업인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9건(축산 5건, 일반농정 4건)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도는 그간 추진해온 농업 경쟁력 제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한미 FTA 등 확대되는 농산물 시장개방에 대응키 위해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기반 및 학교급식 확대, 농식품 6차산업화, 향토산업 마을 만들기, 슬로시티 구축 시범사업 등을 통해 도 농업의 활로를 적극 개척해 나가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 수렴해 도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고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해 관철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승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