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사업은 수질과 메립토 조달문제, 방조제 안정성 문제 등 그 밑바탕이 흔들리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해수유통과 일정영역 조기집중 개발이 선결과제다. 전북발전과 환경 보존이 윈윈할 수 있는 대안이기 때문이다.

희망과 대안 전북포럼(공동대표 이재규/최인규)이 2012년 변화기를 맞아 '국민의 집'을 어떻게 지을까란 주제로 열어온 연속기획포럼 환경 지역의제 편과 평화외교 분야 편이 최근 잇달아 열렸다.

<새만금 언제까지? 이제 '삶의 질'을 이야기하자!>4번째 포럼에서는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정책기획국장이 ' 새만금과 전북의 미래' 를, 오창환 전북대 교수(전주시 지방의제21 운영위원장)가 '이제 삶의 질을 묻자 : 전주시 지속가능 지표운동' 을 발표했다.

이정현 국장은 새만금 블랙홀'이라 할만큼 지난 수십년 간 전북의 미래 자체인 것처럼 여겨져온 새만금사업은 수질과 매립토 조달문제, 방조제 안정성 문제 등 여러가지 기본 전제와 그 밑바탕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을 구체적 자료를 중심으로 제기했다.

특히 해수유통과 일정 영역 조기 집중 개발을 전북발전과 환경 보존이 윈윈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새만금처럼 정치인들이 무책임하게 활용해온 소재도 없다고 꼬집은 이 국장은 목적지도 없이 노선이 자꾸 바뀌는 버스를 일단 멈춰 세우고 분명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창환 교수는 지구 온난화가 가져오는 위기 상황이 2030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지구 이해를 바탕으로 환경윤리를 확립하고 새로운 환경경제시스템을 만들어 정착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 교수는 로칼의제21 사례를 들며 이제 저 에너지 및 저 자원 소모도시, 선진 생태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정책전 전환과 구체적 지표운동을 주문했다.

토론에 나선 김진옥 전북강살리기추진단 사무국장과 양준화 전북의제21 사무처장도 이제 삶의 가치를 재는 기준을 바꿔야 할 때라는 데 공감을 표시했다.

이재규 대표는 2012년 총선 대선 과정에서 부수고 짓는 토건 경제를 넘어 '다른 삶은 가능하다'는 믿음으로, 지역과 나라를 바꾸는 새로운 상상과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