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전북은행지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영식)는 전북은행 제17대 노동조합 정·부위원장 선거에 두형진 현 위원장과 조인성 현 부위원장, 정윤미 부위원장이 정·부로 단독 입후보 했다고 24일 밝혔다. 선거는 12월1일 각 지점에서 실시된다.

한편 단독 출마한 두형진 위원장은 입후보 취지문에서 “오늘도 영업현장에서 고생하는 조합원 여러분에게 벅찬가슴으로 머리숙여 인사드린다면서 열정 하나로 달려왔던 지난 3년, 산적한 현안들을 다 해결하지 못한채 벌써 새로운 제17대 노동조합 집행부를 뽑아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와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두형진 입후보자는 “지금 금융권은 막대한 이익을 취하고 있지만 “힘없고, 빽 없는” 은행 노동자들은 장시간 노동 압박과 무분별한 실적 경쟁 압박에 뼛골이 빠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권을 바라보는 대외 언론의 시각을 매우 곱지 않다, 미국발 월가시위로부터 촉발한 금융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금융업 종사자들을 고액 연종자로 내몰며 ‘도덕적 해이’라고 매도해 금융권 종사자들의 자존심에 심각한 상처를 남겼다. 또한 지난 3년간 임금 동결과 반납을 거듭하고 복지 후퇴 신입직원 초임 20% 삭감 타임오프 날치기 ED 금융권 노동자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도 혹독한 시련의 시간이었다“고 피력했다.

그는 또 “지난 3년을 경험삼아 어떠한 시련이 닥친다 해도 삶의 터전인 전북은행 간판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며 실질임금과 실직복지를 실현해 우리의 고귀한 피와 땀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쟁취하고 우리 미래를 위협하는 경영진의 독단과 독선은 반드시 저지하도록 하겠다. 또한 승진적체해소, 업무계약직 차별시정 등 인력구조 문제해결과 선배님들의 미래 불안감을 줄일 수 있는 출구전락과 더불어 더욱 공감하고 소통하는 노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열정을 토해 내겠다”고 역설했다.

두형진 입후보자는 군산상고와 한국방송통신대를 졸업했으며, 전북대 경영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제14대 노동조합 부위원장, 15대 노조 수석부위원장, 16대 노조위원장을 역임했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