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와 시 농촌 신활력플러스 추진단이 진행한 지리산마을대학의 신활력아카데미에 참여해, 온라인 농산물 판매법인을 설립한 가치가게협동조합과 지난 7월 11일 운봉 5일장 전통시장에서 라이브쇼핑을 진행했다.

최근 격상된 코로나19로 인하여 직접 시장을 찾지 못한 지역민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도 온라인 쇼핑 플랫폼 ‘네이버 쇼핑라이브’와 ‘그립(Grip)’을 통해 농산물 쇼핑에 나섰다.
운봉 고랭지 감자 농가 10여 곳이 참여해 준비한 물량 1000kg 중 방송 당일 660kg의 감자가 판매됐고, 방송 3일 만에 잔여 수량도 완판 됐다. 네이버 쇼핑라이브 조회는 1,110회, 그립 라이브 쇼핑 조회는 160여 회를 기록했다.

라이브쇼핑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상품 소개뿐만 아니라 생산과정, 운송, 택배비 등에 대한 질의와 응답이 동시에 이뤄져 소비자와 판매자 사이의 신뢰도를 높인다. 재방송을 통해서도 라이브쇼핑을 시청하고 구매할 수 있어 접근성도 높다.
가치가게협동조합은 라이브쇼핑이라는 새로운 창구를 통해 지역의 제철농산물을 전국 소비자들에게 유통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지난 5월말 수매불가로 양파가 폐기 위기에 놓이자 양파농가와 함께 라이브쇼핑을 진행했었다.

오는 7월 20일에는 남원시 보절면 농가에서 칼라 방울토마토를 라이브쇼핑으로 선보일 예정으로, 권나연 전문 쇼호스트와 전문 프로듀서의 러브콜을 받은 재능기부로, 채널은 네이버 쇼핑 라이브와 그립 등 두 곳이다.

한편 농촌활력과 진삼채 과장은 “지역의 경제공동체가 새로운 농산물 거래 판로인 라이브쇼핑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며 “도시의 소비자와 농촌의 생산자들이 가치 있는 상품을 같이 공유하는 데에 시에서도 많은 관심과 응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