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통합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자 역사적 소명이며,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국회 장세환 의원은 21일 야권통합은 ‘이 시대의 정의요, 선이자 대의이다’고 말하고 이는 이명박 부자정권의 반민주적 행태를 응징하고, 내년 총선과 대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가장 유효한 길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세환 의원은 그러기에 야권통합은 단순한 세력의 결합이 아닌,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고 창출하는 새 물결을 이뤄 국민에게 희망과 믿음을 주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분명한 원칙과 기준 아래 국민 위주의 가치와 정책 중심으로 합리적이고 상식적이며, 질서 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장의원은 이러한 야권통합을 적극 지지한다. 그러나 지분 나누기 식이나 기득권 지키기 식의 야권통합은 반대한다고 못 박았다.
장의원은 한편으로 야권통합의 정신과 가치가 소중한 만큼 60년 역사와 전통을 간직해온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도 소중하다. 현재의 민주당은 국민적 기대와 신뢰를 상실했다. 더 이상 국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출했다.
그렇다고 불의와 독재에 맞서 정의와 민주주의를 지켜온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까지 송두리째 부정돼서는 안되며, 지금 민주당에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은 뼈를 깎는 자기반성을 토대로 하는 환골탈태의 모습이다. 뼈저린 참회의 과정을 생략한 채 단순한 세력 결합에만 치중하는 것은 진정으로 반성하는 모습이 아니다. 진정성이 결여된 행동은 한 순간은 그럴 듯 해보이지만 곧 또 다른 실망스런 모습을 드러낼 수밖에 없다고 장의원은 피력했다.
장의원은 야권통합은 분명히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존재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야권통합은 새로운 분열과 갈등이라는 역풍에 직면할 것이다. 이 역풍만큼은 어떤 희생을 무릅쓰고라도 피해야 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정치인들의 책무라고 믿는다. 이 역풍은 통합의 대의도, 민주당의 정신도 한 순간에 날려버릴 수 있는 엄청난 폭발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