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17일 무주군행정감사장(위원장 유송열)의 열기가 갈수록 뜨겁게 달궈진 가운데 군의회 6명의 전 감사위원들은 집행부의 군정전반에 걸쳐 송곳같은 날카로운 질의를 쏟아내는 반면 집행부의 피감자는 소관업무에 대해 때론 곤혹스런 답변으로 일관하며 진땀을 빼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날 오전 피감과로는 문화관광과 최영관 과장(증인)의 소관업무에 대한 집중감사가 실시됐다.

첫번째 질의에 나선 박찬주 의원(나선거구)은 “무주군의 문화바우처제도에 대한 구체적 활용도와 이용실태 등”을 따져 물으며, “앞으론 지역문화와 예술발전을 위해 보다 혁신적 문화창달과 동반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해 줄것”을 각별히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전선자 의원은“무주 관광 스토리텔링 자료집 제작에 투입된 소요예산 및 사업 추진현황을 꼼꼼히 챙기는 한편 전 위원은“무주는 관광명소가 타 지역 보다 많이 산재되어 있다”며 “기존 명소 보다는 또 다른 명소를 개발하고 발굴해 감동적인 스토리를 이어가면 관광객들이 더욱 무주를 더 찾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대석 의원(나선거구)은 “구천동계곡축제는 시기적으로 매우 부적절했다”고 지적하며 “내년부터는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성수기에 맞춰 개최시기를 조정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것을 촉구하는 한편 ”각종 민관행사시 사소한 예산낭비가 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을 당부했다.

이강춘 의원(가선거구) 역시 “현재 군에서 지정된 8개소의 문화재(도지정포함)가 지정되어 있는 데도 불구하고 관리소흘과 개발방법 연구가 다소 미흡한 점이 많다”고 지적하며 “소중한 향토문화유산이 자랑스런 후손 및 관광객들에게도 자부심을 갖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마지막 질의에 나선 이한승 의원(가선거구)은 “해마다 열리는 무주군 최대축제인 반딧불축제의 허와 실을 집중조명하며 관광객들의 편의시설에 대한 미비로 불편을 초래했다”고 지적하며 “특히 지속되는 비슷한 축제행사로 인해 예산낭비 및 자원재활용에 대해 집중적인 연구와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촉구하는 한편 “군청앞 군민의 소망다리인 사랑의 빛거리가 십여억원 이상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연의 구실을 하지 못한 상태로 흉물로 전락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 이유는 도대체 뭐냐”고 따져 물으며 무려 1시간동안 집중적인 질타가 쏟아지며 공방이 이어졌다.

이에 답변에 나선 최영관 증인은 “전반적으로 최선을 다해 소임을 충실히 수행하고는 있지만 다소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며 “내년에는 보다 심도있는 고민과 연구검토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임과 군민들의 정서에 가까이 다가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진땀을 빼며 전했다.//무주=고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