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춘향골 명품 복숭아가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 전국으로 납품하면서 특유의 향과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남원에서 생산되는 노지 복숭아는 40년 이상의 풍부한 생산 경험을 토대로 비옥한 토양과 일조량이 풍부한 지리적 여건과 어우러져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며, 현재 300여농가 260ha에서 생산돼 연간 110억 원의 조수익을 올리고 있다.

올해 남원에서의 첫 노지복숭아 수확은 송동면 송내리 최홍선씨 농가가 이달 8일부터 수확을 시작했으며, 6,000평 과원에 다양한 품종들을 재배, 이중 조생종인 초극황도와 그린황도를 2,000평가량 재배하면서 하루 평균 100박스정도 출하하고 있다.

남원지역은 올해 4월 이상저온으로 인해 작황이 좋지 않아 작년대비 생산량이 크게 줄어 가격변동이 우려되고 있으며, 실제 작년의 경우 2.5kg 한 박스 당 3~4만원에 거래되었으나 올해는 4~5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가격상승에도 춘향골 명품 복숭아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이상저온피해에도 오랜 노하우를 갖춘 농가들의 노련함과 철저한 관리를 통해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고품질 복숭아를 생산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원예산업과 김영선 과장은 “명품 복숭아 생산을 위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과수산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