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의계약의 높은 낙찰율과 국가예산 확보 부진 등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조병서 위원장(부안2)을 비롯한 소속의원 8명은 지난 10일 기획관리실을 시작으로 2011년도 행정사무감사를 개시했다.

주요 감사사항으로 호남권광역경제권발전위원회 사무총장 인선 전략부재, 소방장비 현대화를 위한 소방관련 목적세 지역자원시설세의 적정사용, 수의계약의 높은 낙찰율, 국가예산 확보 부진 등 이었으며, 기획관리실장에게 지적하고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행정자치위원회는 행정사무감사를 오는 17일까지 소관 실국원에 대해 실시하고 22일까지 감사 미진 실국원에 대해 추가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감사시 문제사업은 2012년도 예산편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조계철 의원은 지방세인 지역자원시설세(소방관련 목적세) 세입이 최근 3년간 150～180억원정도 인데 소방관련 세출은 세입대비 30～50%정도에 그치는 사유를 묻고 대형화재, 재난, 응급 구조를 위한 소방장비의 노후율은 전국대비 하위임을 감안해 소방장비 현대화에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최정태 의원은 2012국가예산 확보상황과 기획재정부 미반영 사업현황을 묻고 국가예산 관련해 지난해에 비해 신규사업 발굴건수 예산반영률 등이 현저히 떨어졌음을 지적하면서 국가예산 관련 지난해대비 비교 자료를 요구했다.

권창환 의원은 전라북도 각종 홈페이지 게시된 자료 등 부실한 관리를 지적하면서 전반적인 수정 및 점검 요구, 김상철 의원은 지방도 확포장 예산편성액이 지난해 수준으로만 편성됐음을 지적하며, 사업량에 맞도록 증액 편성을 주문하기도.

김종철 의원은 지난 10월 18일 전주로 사무국을 이전한 호남권 광역경제권 발전위원회가 사무총장을 임명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공석인데 대해 광주에 전주로 사무국을 이전하면서 사무총장을 지역출신 인사로 임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전남과 광주를 설득하지 못하고 끌려 다니는 전북도의 전략부재라고 질타했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