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2012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서 탈락했던 ‘전북대병원 새만금 분원’이 하반기 예타 검토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국회 교과위 유성엽 의원(전북 정읍, 무소속)은 30일 올해 상반기 기재부의 반대로 자칫 사업추진의 동력을 상실할 뻔 했던 전북대병원 새만금 분원사업이 요로(要路)의 집요한 공략으로 내년 예타 대상사업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당초 교과부는 상반기 예타 신청에서 탈락한 새만금 분원문제에 대해서 회의적인 반응 보이며 내년 이후에 다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유 의원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 군산시측이 건립 필요성과 당위성을 역설했고, 결국 교과부가 ‘즉시 재추진’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며, 기재부 심사까지 통과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유의원은 이주호 교과부 장관과 박재완 기재부장관을 면담하고 “거점 국립대 병원 대부분이 분원을 설치했음에도 전북대병원 분원설치를 반대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유의원은 “군산·부안·고창 등 전라북도 서부지역에 한 차원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대규모 경제개발 이뤄질 새만금 지역에 쏟아지는 의료수요를 감당해 내기 위해서 새만금 분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총사업비가 500억 원 이상이고, 국가재정 지원규모가 300억 원 이상인 신규사업 중 건설공사가 포함된 사업에 대해서 의무적으로 실시토록 국가재정법에서 정하고 있다.

따라서 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된 다는 것은 우선적으로 사업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어 전북대병원 새만금 분원의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