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는 15일 도내 어린이집·유치원 재직 교사와 예비 보육 교사 40여명을 대상으로 '2021년 영유아 교사 양성평등 온라인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2019년 조사에 따르면 만 3~5세 인구 중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아동의 비율인 유아 교육 취원율은 92.4%로 대부분의 유아가 보육·교육 기관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센터는 영유아기의 자아형성에 보호자 다음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영유아 교사가 스스로 성인지 감수성을 점검하고, 성 역할 고정관념 및 성차별적 요소를 개선함으로써 양성평등한 보육·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했다.

교육 내용은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이해 및 자가 점검 ▲교육 환경 속 성차별적 요소 확인 ▲양성평등 실천 방안 모색 등으로, 교육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사례와 방법들을 제시해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양성평등한 교실 환경 조성을 위한 실천 방안 일환으로 성인지 감수성 요소를 담고 있는 그림책을 재직 기관에 비치할 수 있도록 참여자 모두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대형 서점이나 온라인 서점이 아닌 동네 책방에서 구입해 제공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대된다.

이윤애 센터장은 “어린이들이 가정 외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집·유치원의 교실 환경, 교구, 활동자료, 그림책 등에 아직도 성차별적인 요소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는 유아들이 사회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양성평등 문화를 습득할 수 있도록 영유아 교사의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한 역량 강화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센터 홈페이지(www.jbwc.re.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