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경숙)은 봄철 누에 사육기를 맞아 2021년도 춘기(봄) 누에씨 신청을 3월 12일까지 시군 행정기관 또는 농업기술센터를 통하여 받는다고 밝혔다. 

올봄에 공급하는 보급누에씨 물량은 450여 상자이며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에 좋은 홍잠에 적합한 품종인 백옥잠으로 대상은 전라북도 14개 시군 누에사육 희망 농가다. 

봄누에씨 보급은 5월 중순, 5월 하순, 6월 상순 등 3회에 걸쳐 공급할 예정으로 누에사육을 희망하는 농가의 영농계획 및 여건에 맞춰 사육 시기를 조절하여 필요한 수량을 신청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이번에 공급하는 우량 누에씨는 농촌진흥청에서 받은 누에씨를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잠사곤충시험장에서 증식하여 보급누에씨를 생산하고 양잠 농가에 공급한다.

아울러 매년 3월 중순 무렵 전라북도 누에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양잠 교육 및 누에사육 협의회를 실시하였으나, 올해의 경우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일정은 미정이다. 잠사곤충시험장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면서 사육 농가와 협의를 통해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비단 생산이 주목적이었던 전통적인 양잠산업은 최근에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누에, 오디와 뽕잎에 함유된 많은 생리활성 물질에 주목하면서 당뇨병, 간 기능 개선 및 치매를 예방하는 건강보조식품, 의약품 등 기능성 양잠산업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수요량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도내 누에사육 농가의 고령화 및 노동력 감소로 인하여 농가 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으므로, 누에사육 농가뿐만 아니라 도민들의 양잠산업에 대한 관심과 격려가 필요한 실정이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잠사곤충시험장 임주락 박사는 “잠사곤충시험장은 누에씨 생산 공급뿐만 아니라 누에사육 농가의 안정생산 및 소득 증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익산=장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