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외국인 학교조차도 일본해 표기가 된 세계지도를 사용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인천 달튼 외국인학교 교실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세계지도."

국회 유성엽 의원은 22일 교육과학기술부 ‘교육관련 12개 기관’ 질의서에서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동해표기문제 등을 지적하며 해가 갈수록 역사왜곡 교과서 채택률이 늘고 있는데, 정부가 너무나도 미온적 대처로 인한 결과 아닌지?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유성엽 의원은 지난 2001년에 일본의 ‘새 역사 교과서 모임’이 137곳의 역사를 왜곡한 ‘역사교과서’를 발행. 일본 정부는 이를 검정·승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05년에는 시마네 현에서 매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 2008년에는 일본 문부성이 ‘중학교 신학습지도요령서’를 통해 독도를 일본 영토로 가르치라는 지침을 내린바 있다.

현재 일본 내 학교의 ‘역사왜곡 교과서’ 채택률은 3.84%까지 상승. 향후 채택률을 5~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일본의 새 역사 교과서 모임의 계획이다.

국내 외국인 학교 가운데 가장 처음으로 국내 학위를 인정받는 달튼 외국인학교 교실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세계 지도 20여 개가 붙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청라지구에 있는 달튼 외국인학교에는 현재까지 내·외국인 초·중·고교생 100여 명이 입학 등록을 마쳤으며, 졸업하게 되면 외국 학력과 국내 학력을 동시에 인정하는 학교이다.

유성엽 의원은 “동해표기 오류 시정건수가 연도별로 상승하고 있으나, 오류건수에 비하면 너무나도 저조한 시정건수 아닌지,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이 국제수로기구에 지도상 일본해 표기를 지지했는데, 이에 대한 방안은 무엇인지? 를 물었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