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율 급변동에 따른 도내 수출중소기업의 대응 방안이 긴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수출여건도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라북도와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20일 전북도청 3층 중회의실에서 2011년 하반기 ‘전북금융포럼’을 개최하고, 도내 수출중소기업들의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등 전문가를 초빙 외환당국과 시장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다.

특히 환율 대응력이 낮은 중소수출기업들의 환율 헷지 수단 및 구체적인 전문기관 상담 요령 등에 대한 교육 요구가 많은 점 등이 주제 선정의 배경이 됐다는 것.

또한 올해 전북수출이 13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금년1~7월중에 75억달러) 되는 등 전북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수출여건도 악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이 긴요하다는 것이다.

이날 포럼에서 ‘외환 거시건전성 정책의 이해’를 발표한 한국은행 국제국 강순삼 외환분석팀장은 한국은행 본부(국제국)에서 외환정책을 직접 수립·실행하는 책임자이며, ‘향후 환율 전망 및 기업의 대응방안’을 발표한 J.P. Morgan Chase 은행 서울지점 이성희 대표는 국내 외환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외환시장의 최고 전문가이다.

이날 참석한 기업 및 금융기관 임직원들은 최근 환율 동향 및 향후 전망, 은행·무역보험공사·선물거래소 등 실제 환위험 관리 지원기관을 통한 헷지 방법 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한 기업체 대표는 “전망에 의존한 외환관리는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과 헷지에 대한 환차손은 보험료라는 경영진의 인식변화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으며, 구체적인 헷지 요령을 지원별·기관별로 구분해 알게 돼 향후 환율 관리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도내 기업체 및 금융기관 직원, 대학 교직원 및 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