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는 20일 스타센터 온누리홀에서 아브라함 카이퍼 서거 100주년 기념 컨퍼런스를 진행, 그의 사상과 교육에서 한국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전주대, 전주비전대, 한동대에서 공동으로 연사와 학교 관계자, 기독교 교계 인사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온라인)으로 동시 열렸다.

아브라함 카이퍼는 네덜란드 수상을 역임한 세계 3대 칼뱅주의자로 목회자, 신학자, 언론인, 정치가이자 교육자다. 특히 ’절대주권‘, ‘영역주권’을 주장하며 기독교 중심의 학문과 교육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날 컨퍼런스는 이호인 총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카이퍼의 사상과 교육’에 대해 손봉호 박사(기아대책 이사장)가 발제하고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이 ‘아브라함 카이퍼의 일반은총과 교육’에 대해 발표했다.

손봉호 박사는 “카이퍼가 꿈꿨던 교육 중에서 당장 시행할 수 있으면서도 궁극적인 것은 ‘사랑의 일꾼 양성’이다”며 “예수님처럼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사회와 이웃의 이익을 위해 지식을 추구하는 일꾼들이 많이 양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홍국 회장은 “모든 사람에게 부여되는 은혜와 소명, 재능을 발견하여 이에 따라서 인재를 양성하면 개인의 행복과 공동체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학생들이 윤리적인 바탕 속에서 적성을 발견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 혁신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동대 최용준 교수가 ‘카이퍼 학문과 신앙의 통합: 한동대 사례를 중심으로’를 발제하고, 전주대 한병수 교수는 ‘카이퍼 사상과 윤리 교육: 전주대 교육의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호인 총장은 “카이퍼 서거 100주년이 되는 지금, 그의 사상을 교육의 관점에서 검토하고 학생들이 가장 행복한 교육의 혁신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각자의 적성과 재능을 발견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국가와 이웃을 섬기는 예수그리스도를 닮은 수퍼스타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이퍼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컨퍼런스 외에도 카이퍼 사상과 기독교 인생관 특강이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11월 4일에는 특별 기념 예배와 최미정 작가의 기념 전시회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