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1일 도 경관디자인위원회를 개최하고 도 경관계획을 최종심의 의결했다.

도 경관사업은 이제까지 별도 경관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도시계획법, 건축법 등 개별법의 심의를 통해 규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나 지난 2007년 5월 경관법 제정으로 독자적인 경관계획을 수립ㆍ추진하게 됐다.

그동안 추진돼온 도 경관계획수립은 지난해 6월 착수해 5회에 걸친 전문가 토론과 시ㆍ군 및 관련기관의 의견수렴, 지난 4월 주민공청회, 6월 도의회 의견청취와 1일 최종 경관디자인위원회 심의를 득함으로 전북경관계획의 틀을 마련했다.

도 경관계획 기본 틀은 5개권역(중심시가지 경관권, 중부 전원구릉 경관권, 서부 농경평야 경관권, 동부 청정산악 경관권, 남부 독립산림 경관권)과 3개 경관축(녹지경관축, 하천경관축, 도로경관축)이다.

또 7개유형의 경관거점계획(시가지경관, 산지경관, 도로경관, 하천경관, 역사문화경관, 전원경관, 연안도서경관)으로 관리된다.

특히 주요내용은 도 고유 특성을 반영한 정체성 있는 경관계획, 시ㆍ군의 지역 실정에 맞는 경관계획을 수립한다는 목표아래 3개 특정 경관권역(서해연안 새만금 경관권, 옥정호 경관권역, 용담호 경관권역)을 경관계획에 반영해 추진한다.

실행계획은 시ㆍ군에서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하게 될 유형별 경관 설계지침과 경관심의 체크리스트가 마련돼 체계적인 경관심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역여건에 맞는 1시ㆍ군 1선도사업 발굴, 제시된 경관사업을 추진하고 국가정책 및 공모사업과 연계해 실현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번 경관디자인위원회 주요 의견으로는 경관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경관 선도사업에 대한 사업주체 선정과 자금조달 방법 및 년차별 추진계획이 수립돼야 전북 경관계획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는 내용과 세계적 관광명소인 새만금 방조제에 야간 경관계획을 도입해 명품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는 등 심도있는 심의를 했다.

/김희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