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 

전북 141번과 143번 확진자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마을 밖 이동제한조치가 내려졌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6일 “이날 오전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정읍시 정우면 양지마을 일대에 오는 19일까지 이웃끼리 접촉을 금지하고 마을 밖으로 이동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역 특성상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층이 많아 지역으로 퍼져나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우려해 내린 조치다.

6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지역 143번 확진자 A(70대 여성·정읍)씨는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전북 133번 확진자 B(30대 여성·정읍)씨의 시댁 이웃이다.

A씨는 B씨의 시어머니(전북 135번)와 지난 3일 오후 마을 회관 등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검사를 실시했고 6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로 시작한 추석연휴 ‘가족 간 조용한 전파’에 따라 현재까지 자녀 4명, 시부모, 친정오빠, 시댁 이웃 등 9명(B씨 포함)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북 134~140번, 143번 확진자로 분류된 상태다. 

또한 전북 141번 확진자는 중국 국적 C씨(50대 남성·정읍 거주)로 취직을 위해 병원 검사를 받던 중 지난 5일 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안산 생활치료센터에 입원 예정이다. 

ㄷ씨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읍에서 함께 지낸 누나와 조카에 대한 검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ㄷ씨는 지난 3일 편의점과 사우나, 마트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전북140번 확진자 D씨가 확진일자는 늦지만 동선 및 검사결과를 감안하면 전북133번 B씨 감염원이 전북140번 D씨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있다.

 

이날 143번 확진자 A씨가 발생한 정우면 양지마을을 중심으로 '이동제한 조치' 명령이 내려졌다.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지면 노인, 장애인 등 집단 시설이용이 전면 금지되며 이웃간 접촉과 마을 밖 외출도 모두 금지된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