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전남도, 광주광역시를 비롯한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함께 지역 건축문화 진흥을 위한 지역주민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2011년도 호남권 건축ㆍ도시정책포럼’을 3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역주민 의견수렴을 통해 국민이 생활 속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건축ㆍ도시정책과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건축정책 마련 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호남권이 지닌 특성과 이슈를 정책에 반영하고 지역에서도 건축ㆍ도시 문화 중요성을 일깨우는 데 목적을 두고 마련됐다.

국건위 배시화 위원은 호남권 지역 건축문화 진흥을 위한 ‘녹색건축의 전통성과 시대성’, 전북대 남해경 교수는 ‘지방도시의 주택공급 안정화방안’, 전남대 천득염 교수는 ‘행복마을과 한옥의 특성화 및 발전방향’, 강남건축사사무소 강남구 대표는 ‘나무 심는 건축인 친환경 만들기’란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특히 전북대 남 교수는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LH공사 통합에 따른 주택건설 공급 급감 및 서민용 임대주택 건설지연 등 주택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주택 및 전세가격 급등, 저소득계층 주거비 상승 등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택공급 안정화 방안으로는 금융권ㆍ재정단체의 협력을 받아 안정적인 자금지원 방법, 대형공사 등 입찰 심의기준 등을 개정해 공동주택 건축을 활성화하는 방안, LH공사에서 시행하다가 중단된 공사를 지방공사가 대행 추진하는 방안, 신규택지개발 등의 방안모색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지정토론 시간에는 국건위 위원 및 지역 건축 전문가 등 7인 패널이 참여해 다른 도시와 차별성 있는 호남권 건축문화 진흥에 필요한 건설적인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국건위 관계자는 “이번 호남권 건축도시정책포럼을 통해 지역적 특성과 이슈를 담아낼 수 있는 현장 목소리를 들음으로써 중앙 위주에서 탈피해 지역에 맞는 맞춤형 건축정책을 발굴ㆍ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