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를 두고 고민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긴장 모드로 들어가야겠다. 도내 어느 시군 할 것이 거주 인구가 줄고 있는데 문제가 심각하다. 전북도는 이 어려운 때에 희망의 근거가 돼야 한다. 희망의 근거가 되어 주지 못하면 더욱 가파른 인구 감소가 뻔하다. 정부가 기업들을 유치해주고 또 나랏돈을 풀어서 군산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지만 그 실효를 체득할 수가 없다. 그게 수년 후를 내다보고 말한 것이기도 하거니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전북의 현안은 늘 뒤로 처져 우선 순위의 대상이 못 되고 있는 까닭이다.

전북도는 군산 살리기와 함께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전력투구해야 한다. 전북도는 저번에 투 트랙 전략으로 돌파구를 열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 투 트랙을 바라보는 군산 시민들은 마음이 급하다. 전북도의 그 전략이 희망의 근거가 되는지 확인해줄 일이다. 도민들은 거듭된 경제 우환으로 불만이 가득하다. 바라는 일자리 창출이 적으니 왜 아니 그러겠는가.

전북도는 힘을 내 지금의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일거리가 쌓여 있는데 풍선 날리기만 하고 있는 것은 꼴불견이다. 해결해야 할 문젯거리가 산더미라 미래 비전이라도 말해보자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그래서는 안된다.전북도는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쪽에 팔소매를 걷어부쳐야 한다. 저번에도 여러 번 지적했거니와 이런 식이라면 곤란한 일이 계속될 터이다. 그 곤란한 일이란 바로 지역 소멸이 아닐 수 없다. 이러다가는 도내 작은 지역들끼리 통폐합하자는 말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도민의 바람과는 반비례하여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부족하니 참으로 난감하다.전북도가 이루어낼 내년 예산 목표는 뚜렷하다. 8조원을 넘는 수준이어야 한다는 당부이다. 그게 안 된다면 전북의 발전은  요원하다. 다시 말하거니와 전북도는 도내 인구 동향에 민감해야 한다. 추석이 내일 모레인데 전북 지역의 쓸쓸함이 어째 여느 해보다 더하다. 코로나 탓도 있겠지만 그동안 인구 유출이 많았던 탓도 있을 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