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전북도당은 2일 논평을 통해 코로나19 재확산 위기 속에서 생계 위협에 내몰린 노동자들을 보호하는 정부 대책들이 미흡한 상황이다며 시급한 대책 중 하나가 ‘노동자 해고금지’라고 주장했다.

진보당 전북도당은 이날 논평에서 지난달 31일 고용노동부의 ‘7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결과’ 통계를 보면 사업체 종사자는 1,844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만8,0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사업체 노동력 조사는 통계 작성 이래 올해 3월 처음으로감소(22만5,000명) 추세로 전환됐으며 5개월째 감소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8월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향후 고용상황이 얼마나 더 악화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강조했다.

전북도의 상황도 심각하다며 전년대비 실업급여 신청자가 30% 급증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진보당 전북도당은 정부 통계에 잡히지 않는 저소득 노동자들의 삶은 더욱 심각하다며 가장 우려되는 것은 ‘10월 해고대란’이 현실화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에도 최악의 해고 상황을 피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이 있었지만 이 지원이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종료되면서 해고 위험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여행업, 항공업 등 8개 업종에 대해서만 지원기간을 연장했을 뿐 이렇다 할 추가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진보당 전북도당은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사회적 고통이 약자인 노동자들에게만 전가돼선 안 된다며 정부가 방역대책을 한 단계 더 격상한 것처럼 노동자의 삶을 보호하는 일자리 대책도 격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