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전북본부 전북고속지회는 9개월여간 계속되고 있는 전북고속 파업 해결을 위해 다시 강력한 투쟁을 시작하겠다고 22일 밝혔다.

민노총 전북본부는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전북고속 황의종 사장이 한 지방일간지와 인터뷰에서 밝힌 “파업사태 해결책임은 노조, 정치권은 노사문제에 관여하지 말아야”는 주장을 반박했다.

이들은 “‘노조를 인정하고 성실히 교섭에 응하라’는 노조의 요구를 사측이 무시하고 ‘노조가 아무런 요구사항 없이 파업을 위한 파업을 한다’고 매도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또 “정동영 의원과 전북도가 파업해결을 촉구하는 등 도와 정치권이 시외버스 운영이라는 공적인 영역에 관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북고속노조 관계자는 “도와 정치권의 문제해결 노력에도 사측은 노조탄압의 일관적인 태도를 바꾸지 않았다”며 “다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노총 전북본부는 지난달 28일 정 의원과 도의 “전북고속 문제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공감대를 확인하고 도청사 앞 노숙농성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김희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