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의원에 대한 폭력행사에 대해 정부의 즉각적인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하고, 폭력을 행사한 경위와 배후가 누구인지도 밝혀야 한다.”

16일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김춘진)은 민주당 정동영(전주 덕진 국회의원) 최고위원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등록금넷과 한국대학생연합 주최로 열린 ‘반값등록금 실현 국민행동’집회에 참석하던 중 뉴라이트코리아 소속의 여성에게 머리채를 휘둘리는 폭행을 당한 것과 관련 논평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이 여인은 정 의원에게 “민주당 빨갱이, 김대중 추종자, 죽여버리겠다”는 욕설을 퍼부으며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국회의원 신분인 야당 정치인에 대한 보수단체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폭력이 그 도를 넘고 있다고 꼬집었다.

더욱이 자신과 정치 성향이 다르다고 대낮에 유력한 대권주자의 한 사람인 정동영 의원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테러다. 민주당은 이 과정에서 보여준 경찰의 미온적인 행태도 분명한 사과와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따라서 정치인이 대상이 아니더라도 폭력은 어떠한 경우라도 용서되어서는 안 된다. 경찰은 정의원에 대한 폭력 장면이 담긴 동영상과 사진을 즉각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가해자를 처벌하는 등 조취를 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