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의회’를 표방하고 있는 제 9대 전북도의회가 내년부터 긴급을 요하는 사안에 대해 집행부를 출석시켜 질문을 하는 ‘긴급 현안 질문 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이 제도가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 할 수 있을지 도의회 안팎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도의회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회기 중에 발생하는 중요 특정현안 문제 또는 사건이 발생할 경우에 의회가 재적의원 1/5이상의 찬성으로 ‘긴급 현안 질문 제도’를 실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 도정 질문제도로 예견하지 못한 중요한 현안이나 문제가 발생할 때 의회가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것.

긴급현안질문시간이 총 60분으로, 의장과 운영위원회와 협의해 연장 할 수 있고 의원 1인당 질문시간이 10분을 초과할 수 없다.

긴급현안질문의 요구가 있으면 의장은 실시 여부와 의사 일정을 운영위원회 협의해야 하지만 필요할 경우 의장은 본회의에서 실시 여부를 표결에 붙여 정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집행부는 질문요지와 함께 출석 대상 공무원을 기재한 요구서를 본회의 개의 24시간 전까지 제출해야한다.

도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긴급 현안 질문 제도’를 오는 1월 10일 제 276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제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북도는 이 제도 도입에 대해 ‘집행부 길들이기식’라는 인식이 강해 이 제도의 향후 추이변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긴급 현안 질문 제도’는 현재 광주광역시, 경기도, 경북, 경남 등 전국적으로 4개 지자체가 실시하고 있다.

/이대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