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경제의 몰락과 군산형 일자리 추진

전북 경제의 몰락이 점입가경이다. 해도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아니할 수가 없다. 수년전 조선사업과 자동차 산업 등 군산 경제의 양대축이 잇따라 무너지더니 이제 또다시 캄캄한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군산을 본점으로 설립된 저비용 항공사인 이스타 항공이 2007년 이후 13년만에 파산 수순을 밟게 됐다는 것이 그것이다. 제주 항공의 인수도 무위로 돌아가 대량 실직자 발생 사태가 우려되고 있는 지금이다. 그같은 소식은 전북도가 오래전부터 말해온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에도 악영향을 미칠 게 뻔하다.

그러나 전북 발전은 도민 모두의 염원이다. 갈수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이때,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너와 내가 따로 없어야겠다.다들 지역 발전을 위한 정신 태도를 보여야 한다. 그게 없다면 지역 발전은 요원하다. 다시 말하거니와 지역 발전은 전북도만 이끌어 가는 게 아니다. 지역 발전을 말할 때마다 요구하는 것이 있다.우리 전북의 현안에 정부 부처가 눈길을 돌리도록 해야겠다는 것이 그것이다. 전북의 현안이 다른 지자체의 그것에 밀려 후순위가 되어서는 곤란하다는 이야기다.

본보는 지난날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정해졌다면 이제 그것을 밀고 나가야겠다고 여러 번 촉구한 바 있다. 군산의 영세 기업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나날이라서 말이다. 이제 완주군에 전국 최초로 수소자동차를 위한 충전소도 들어섰다. 수소자동차 생산이 군산형 일자리로 정해진지 이미 오래이므로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내명년까지 미루지 말자는 것이다. 군산형 일자리가 정해졌다면 지체없이 밀고 나가야 한다. 이렇게 미적거렸다간 다른 지자체에게 좋은 일만 시킬지도 모르겠다.

발전 현안에 추진 속도를 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 지역은 일자리가 늘 부족했는데 큰 기업들의 잇따른 폐업으로 더욱더 상황이 안 좋아지고 있다. 그래서 실업자들이 다른 광역 시도보다 많다. 지역 발전을 이끌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뒷수습도 잘해야 하지만 추진력도 있어야 한다. 지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끈질겨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발전을 도모한다고 할 수가 없다. 전북도는 군산형 일자리를 위해서 보다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