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저축은행의 피해자도 민주당이 제시한 보상안에 따라 전액 보상돼야 한다.”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민주당 신건 의원(민주당, 전주 완산갑)은 26일 보해저축은행에 대한 저축은행 국조특위 현장방문에서 “전일저축은행 피해자 보상도 전액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민주당이 지난 25일 제시한 보상안의 핵심 내용은 부산저축은행이 제3자에게 인수될 때 예금보험공사가 받게되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피해자 보상액으로 쓰고, 파산재단의 청산시 예보와 피해자들이 받게되는 배당금 비율을 조정해 피해자들에게 먼저 배당하는 것인데, 신 의원은 지난 25일 민주당이 제시한 보상안이 한나라당이 주장하고 있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보다 위헌소지가 적으며 더욱 실현가능한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신 의원은 전일저축은행의 가교저축은행인 예나래저축은행이 아직 매각되지 않았고, 파산배당도 한번밖에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민주당이 제시한 방식은 전일저축은행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고 밝히고, 따라서 이 보상안이 채택될 경우 전일저축은행에도 적용돼 5천만원 초과 예금자를 비롯해 후순위채권자까지 전액 보상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 날, 현장방문에는 보해저축은행 피해자 뿐 만 아니라 전일저축은행의 백기덕 전 행장을 비롯한 피해자 60여명이 참석해 전일저축은행에 있어서 금감원의 부실감독 사례를 증언하고 피해보전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지난 4월 정무위에서 신건의원의 부산저축은행의 부당인출 사태 최초 폭로로 촉발된 저축은 행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는 향후 금감원과 대검찰청에 대한 문서검증과 관계기관의 보고를 받게 되는데, 신건 의원은 “아직 핵심증인 채택이 이뤄지지 못해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이번 국정조사에서 전일저축은행에 대한 금융당국의 부실감독, 대주주들의 전횡을 파헤치고 피해자들이 꼭 보상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겠다”고 밝혔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