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곁으로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전북문화관광재단을 만들겠습니다.”

전북문화관광재단 새 수장에 전주 현대미술관장을 지낸 이기전 신임 대표이사(65)가 취임했다. 재단 출범 5년차를 맞았지만 아직도 신생기관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지 못하고 특히 재단운영 방향성 정립이 확고하지 않아 불안함을 보이고 있어 새로 취임한 이기전 대표이사에 거는 도민들의 기대가 크다. 

이 대표이사는 재단 운영방안에 대해 “지난 5년동안에는 주로 재단 기반조성에 투자했다면, 앞으로는 전북 문화.관광 분야의 발전을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제작 등 전북 도민들이 직접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문화 예술인들의 복지 실현을 위해 기업에 문화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분야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새로움을 추구해 나갈 것”임을 언급했다. 특히 서해안에 드넓게 펼쳐진 새만금과 전북 탄소섬유의 융복합 등을 언급하며 “예술가의 눈으로 작품을 만들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어 전북 관광1번지의 이미지를 드높일 수 있다”며 “관광과 예술이 접목 된 전라북도 문화·관광 분야를 이끌어 갈 우수한 인재 양성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맞춰 비대면이 일상화 돼있는 요즘 도민들에게 전통방식과 AR, VR같은 가상현실을 접목한 소규모 문화예술 공연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공연을 기획하는 것이 중요하며, 소규모 공연이라 할지라도 우리 삶 속에 녹아있는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이사는 “우리사회에서 노인 한 명이 세상을 떠나는 것은 역사 한편이 사라지는 것이다”며 “이에 도민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소중하며 이들이 곧 전북도의 예술 자원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문화관광재단 이기전 대표이사는 지난 6월 3일 전북도의회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바 있다. 이 청문 결과는 5일 경과 보고서를 채택한 후 도의장의 검토를 거쳐 8일 도지사에게 청문결과를 송부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