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22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전주여자고등학교 3학년 A(18) 학생에 대한 두 번째 조사에서도 양성판정이 나왔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민간검사기관(씨젠)에 이어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진행한 A학생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에서도 양성판정이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보건당국은 A학생을 전북대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시작했다. A학생의 가족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또 A학생이 다니는 전주여고와 학원의 학생과 교직원 등을 상대로 검사를 진행한다.

전주여고의 학생(1~3년)만 800명과 교직원 83명 등 883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원의 원장·교사 11명과 학생 66명 등 77명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A학생의 가족인 부모와 동생의 검체를 채취해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을 전달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와 별개로 A학생의 가족은 14일 동안 자가격리 조치된다.

학교와 학원 등 A학생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960명에 대해서는 단기간 내 대량 검사가 가능한 취합검사법(pooling 검사)을 적용한다. 방역 당국은 이날 중 검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학교와 학원을 소독하고 A학생에 대한 역학조사를 병행한다. 이와 관련, A학생은 전날 등교 후 두통과 발열(38.1도) 증상을 보였다. 

그날 오후 전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1차 검체채취를 가졌다. 전주시보건소는 민간검사기관(씨젠)에 의뢰한 결과 코로나19 양성판정이 나왔다. 

이날 방역 당국은 재차 A학생의 검체채취를 통해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2차 검사를 가졌다. 전북에서는 5월 19일 이후 29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다. 

전북도 관계자는 “A학생에 대한 밀접접촉자 분류 및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학교 및 학원 등 추가 확인되는 활동장소에 대해 소독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등교개학 이후 전주여고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전북도교육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전주여고에 대해 18일부터 온라인수업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또한 18일 실시 예정이던 고3 모의평가는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도내 고등학교 3학년 학생 315명 대상이다. 고1·2 학력평가는 자율적으로 치러진다. /유호상 기자·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