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상황에서도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가 있어 화제다.
진안 용담중학교(교장 고광영)는 전교생이 8명인 도서 벽지 학교로 지난 5월말 정상등교를 기점으로 2020 마을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올해 활동은 ‘용담, 이 정도로 매력적이었어?’라는 주제로 6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다. 학생들은 정규 수업과 방과후 학교 수업까지 모두 마치고 선생님들과 함께 자전거 타기, 트래킹, 카약, 캠핑, 등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용담면 마을 곳곳을 탐방한다.

사전 안전교육과 교사의 지도 하에 마을 탐방을 실시해 체력을 기르고 사제 간의 정, 인내, 끈기, 협동, 배려, 공동체 의식, 소통, 민주시민의식 등 인성적 요소를 배우고 성취경험을 통해 자존감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용담면 주변의 아름다움을 느껴보면서 우리 마을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다.

윤수만 교사는 “작은 학교 학생들은 마을 주변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면서“학교 주변에도 얼마든지 좋은 체험학습장소가 있고 마을교육과정은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에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용담중학교 1학년 이상혁 학생은 “자전거를 타고 태고정까지 가는 길이 매우 힘들었지만 선생님과 3학년 형들이 기다려줘서 완주할 수 있었다"며 "다음에는 카약을 탄다고 했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