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장소방서(서장 박덕규)는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하천등지에서 다슬기 채취와 관련,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관내에서도 지난 5월 23일 장수군 장계면에서 A(84, 여)씨와 8일 오후 2시 47분경 무주군 부남면 하천에서 다슬기 채취를 위해 하천을 찾았다가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 

이처럼 다슬기 채취 시 수난사고가 잦은 이유는 낮에는 수면아래 숨어 있다가 해가 지면서 어두워지면 꿈틀꿈틀 올라오는 다슬기 때문에 주로 밤에 채취가 이루어지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전조끼를 착용하지 않는등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고 다슬기 채취에 나서기 때문이다. 

특히, 다슬기 채취에 나선 많은 사람들이 야트막한 무릎아래 언저리의 수심은 위험하다 생각안하고 하천바닥을 따라가면서 다슬기 잡이에 온 신경을 집중하다보면 이끼나 수초의 미끄러움과 갑자기 나타나는 깊은 수심, 물살이 센 곳으로 휩쓸릴 수 도 있는데 숨은 복병의 위험성은 방심하게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박덕규 무진장소방서장은 "관내에서 지역적인 특성상 해마다 여름철이면 다슬기 잡이 등 몰놀이를 하다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고 무릎위에 깊이는 들어가지 않는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무주=전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