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평화연대와 민주노총 등 총 31개 사회시민단체는 19일 전북도청 앞마당에서 “장애인계의 명예와 위신을 크게 실추시킨 전북 지체장애인협회장 김모씨의 모든 장애인단체임원에서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달 27일 김모씨에 대해 가짜 장애인 의혹과 불법 보조금 운영의혹에 대한 철저한 검찰 수사 촉구기자회견으로  언론에서도 크게 다루었다. 

지방언론에 일제히 보도되면서 평화연대와 민노총 등 총 31개 시민사회단체가 일제히 나서, 전라북도 비리의 주범 김모씨의 모든 장애인단체임원 즉각 배제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시민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김모씨는 2013년 장애인편의시설전수조사업비 5529만2천원을 부정수령하고 이중 금14,00만원을 본인의 몫으로 챙겨 2018년 보건복지부 조사에서 전액 환수조치 당했으며, 전북지체장애인협회장으로 각종 여비성 경비인 식비 및 업무추진비로 4224만원을 부적절하게 사용하여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또한, 김모씨는 2000년 4월 왼쪽 무릎 연골파열로 장애진단을 받은 후 호전되어 족구실력을 자랑하다 지난 2월 전주시에서 장애직권 재판정 처분을 받았으나 아직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 있으며, 진단서 등 서류의 제출시한은 3개월로 알려져 제출여부에 지역 장애계의 관심이 쏠려있다고 밝혔다.

이날 31개 시민단체를 대표해 기자회견을 주도한 유승권(만 41, 전주시 인후동)은 “보행에 장애가 없는 자가 지체장애인협회장을 발판 삼아 불법·탈법을 일삼으며 전북장애인회장, 체육회부회장, 인권위원 등 임원을 맡고 있어 편견과 소외에 시달리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이중으로 상처와 상실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주장했다./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