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발 코로나 집단 발병이 심각해도 너무 심각하다. 확진자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속출하고 있는 까닭이다.14일 오후 2시 기준 133명 이라는 보도이다.그래서 다시 코로나가 크게 번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일고 있다. 이태원 클럽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이들이 코로나 확진자가 되고 있는데 그것은 방역 당국의 지적대로 2차 감염 3차 감염을 말하는 것이다.

여기 다시 언급하거니와 서울시는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모든 이들이 그동안 잘해왔었지만 허를 찔렸다. 그것은 장창에 찔린 것 같은 통증이어야 마땅하다. 서울시가 행정 명령을 내려 클럽 등 유흥업소의 영업 행위를 중지하도록 했지만 일은 이미 그르쳐진 후이다. 클럽에 출입한 젊은이들 중에는 허위로 이름과 전화번호를 기재한 경우가 절반이 넘기에 추적이 매우 어렵게 됐다. 이번에 확진자로 드러난 학원 강사의 경우 신분을 감추기 위해 계속 거짓말로 일관했는데 다른 이들도 직장에서 낙인 찍히는 게 두려워 거짓말을 하고 있을 지 모른다. 

정부는 그동안 생활 속 거리두기를 당부했었다. 그래 대부분의 국민들은 오랜 기간 숨 죽이면서 조심하면서 거리두기를 실천해왔다. 그 덕분에 코로나가 차츰 진정되었다.이제 좀 숨을 제대로 쉴 수 있을 모양이라고 기대했는데 다시 집단 발병하는 사태가 벌어졌으니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황금연휴 기간과 어린이날에 다른데도 아니고 꼭 클럽에 갔어야 했을까. 확진환자의 속출로 학생들의 등교가 다시 연기되는 등 일상화가 무기한 연기되게 생겼는데 이 막대한 피해를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세상이 어떻게 되든말든 나만 즐기면 된다는 식으로 처신하는 행위는 꾸짖음의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요즘 더욱 개탄스러운 것이 있다. 홍익대 일대가 코로나 확산지로 떠오르고 있는데 젊은이들이 주점이나 컴퓨터 PC 방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여기 거듭 강조하거니와 아직은 일상이 회복된 것은 아니다. 결코 안심할 때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클럽에 갔다가 확진 환자가 된 김제공중 보건의가 도민의 분노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여러모로 큰 불행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