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도내 경제관련 기관 및 단체들이 전북경제 활성화를 위해 하나로 뭉쳤다.

도는 14일 오전 종합상황실에서 김완주 전북도지사와 전북지방노동위원회, 전북중소기업청, 전북지방조달청 등 도내 33개 경제관련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경제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민생경제살리기 공동실천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동 협력키로 했다.

이날 도와 도내 경제 유관기관들이 체결한 협약내용은 도민들의 서민경기 활성화를 위해 도를 중심으로 경제유관기관이 서로 협력하고 공동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또 세부내용으로는 33개 기관이 모두 전통시장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해 장보기에 동참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이용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유관기관이 온누리 상품권을 연 20억원 구매를 목표로 확대하는데 협조하고, 올해 1조5,000억원의 도내 생산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에도 상호 협조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내용은 건설 및 도소매업 등 서민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일자리가 감소하는 등 서민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점을 감안, 지역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공사 발주시 분할발주와 공동도급, 하도급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들은 지역건설자재 사용과 지역주민 고용을 확대해 나가는 등 도내 건설업체들이 수주를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도내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 활성화를 위해 설계단계부터 지역제품을 사용토록 반영, 조달우수제품 지정과 조달청 나라장터등록을 지원해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Buy 전북 상품에 대해서도 우체국 쇼핑몰(e-post) 입점 확대하고 TV 홍보 등 다각적인 광고를 통해 매출을 증대시키기로 했다.

특히 이들은 각 기관별로 중앙단위의 각종 워크숍 등 행사를 유치하고, 임직원들의 여름철 휴가를 전북으로 초청하는 등 내수산업(중소기업ㆍ서비스업ㆍ관광산업 등)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물가안정을 위해 모범업소를 애용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협력키로 했다.

김 지사는 “원탁회의 참여 기관들이 앞으로도 내수경기를 활성화시켜 경기회복의 온기가 서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부탁했다.
 
/김희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