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북생물산업진흥원(원장 김동수, 이하 생진원)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에서 시행하는 '2020년도 맞춤형혁신식품 및 천연안심소재 기술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과제는 ”흑하랑 상추의 유효성분(Lactucin)을 활용한 Deep Sleep 케어용 메디푸드 제품개발”을 진행하며, 본 사업에는 흙마루영농조합법인(대표이사 위일환), ㈜지리산쌀농업회사법인(대표이사 위길숙) 그리고 위탁기관으로는 허브식품융복합산업화사업단(단장 김정)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다.

흑하랑 상추는 일반상추보다 유효성분(Lactucin)이 12.4배 높은 함량을 가지는 신품종으로, Lactucin(락투신)은 상추에 함유된 유효물질로 최면효과, 긴장완화, 진정 및 진통완화효과를 가져 불면증과 스트레스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흙마루영농조합법인은 기술이전을 받아, 2019년에 남원 아영 및 운봉 일대에 2,000평의 재배지에서 시험재배를 진행한 바 있다. 향후 남원시 상추농가와 계약재배 활성화를 통해 2만평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재)전북생물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흑하랑 상추를 주원료로, ㈜지리산쌀농업회사법인 RPC 잉여부산물인 미강과 남원허브를 부원료하여 수면의 질과 불면증을 개선할 수 있는 메디푸드 제품에 관한 연구를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생진원은 2019년 남원시(시장 이환주)로부터 “농식품산업 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수행하면서 핵심 세부사업으로 “고랭지 채소 기능성식품 육성사업”을 제안한 바 있다. 이러한 용역성과의 일환으로 과제가 선정돼 흑하랑 상추에 관한 원료재배 및 가공 매뉴얼 확립, 소재표준화를 통한 수면 기능성 메디푸드 제품개발로 향후 상추특화단지 조성에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진원 김동수 원장은 “흑하랑 상추가 남원시의 특화작물을 넘어 지역핵심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했으며, 남원시 또한 “흑하랑 상추의 계약재배 활성화 및 상추특화단지 조성에 행정지원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