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편에 이어>치즈의 원천기술은 다른 사람에게 차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한 기술자의 도움으로 치즈기술을 배웠고 부모님으로부터 2,000달러를 도움 받아 치즈공장을 세웠으며 1967년 치즈를 만드는데 성공하여 한국에서 최초로 대한민국 임실 치즈의 역사가 시작 되었다 

한편 70년대 외국인 선교사와 함께 유신체제에 반대하는 저항운동에 동참하여 중앙정보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랐으며 시위도중 경찰에 연행되어 강제 추방직전까지 갔으나, 임실치즈로 농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신부라는 보고를 듣고 추방 명령을 거뒀다고 한다.

지정환 신부님이 한국에 온지 57년이 되던 해인 2016년 정부로부터 그간의 공을 인정 받아 국적을 취득 받았다. 

또한 2019년3월26일 문재인 대통령부인 김정숙 여사가 마틸드 벨기에 왕비와 의 환담에서 “한국인들은 임실치즈를 즐기며 치즈를 통하여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준 지정환 신부를 존경하고 있다”고 해서 인상에 남는다.

지정환 신부님은 예수님처럼 그렇게 헌신적인 삶을 살다가 2019년4월 13일

오래된 지병으로 향년 88세를 일기로 선종 하셨다. 세상을 떠나는 그 순간까지 치즈걱정을 한 업적을 기려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 했다

임실군은 임실N치즈라는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으며 임실치즈축제등 다양한 행사를 통하여 관광객들이 120만명이 찾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500만명을 유치하기 위한 임실치즈역사문화관 건립, 임실치즈테마공원 조성, 사계절장미원 조성, 임실N치즈6차산업화 지구조성등과 연계하여 “임실N치즈식품관광 명품화” 사업을 중점시책으로 추진중에 있다.

 “하나 되어 모두가 행복한 임실”을 모토로 이제는 국내가 아닌 세계를 뛰어넘는 노력을 하고 있다.

평생 나눔의 삶을 이어온 신부님은 가수 노사연의 노래 “만남”의 가사처럼 우리의 모든 만남은 하나라도 우연은 없다고 말씀하시며 그렇게 귀하게 만났으니 서로 사랑해야 한다고 했다.

지정환 신부님의 선종1주년을 즈음하여 평생동안 대한민국 임실치즈1번지로 탄생시킨 마음을 기리고 신부님의 이웃사랑 실천을 본 받았으면 한다.

지정환 신부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김종갑 / (재)임실치즈앤식품연구소 전략경영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