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와 익산, 김제지역 6개 학교가 올해 고교학점제 준비(선도)학교로 지정됐다.

전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전주 중앙여고와 호남제일고, 완산고, 남성고, 전북여고, 김제서고를 2020학년도 고교학점제 시범학교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지정된 전주고, 장수고, 순창고, 전주여고, 한일고, 유일여고 등 6개교를 합쳐 모두 12개교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마련을 위해 전문직 3명, 파견교사 2명, 주무관 1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중등 교육과정지원센터 T/F팀을 편성 운영한다. 이는 고교학점제 도입기반 조성에 필요한 중·장기적인 로드맵 설계 및 현장 밀착지원, 학교교육과정 지원 및 정책 추진 과제의 연차적 준비를 위함이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도 대학생처럼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고 누적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이 인정되는 제도다. 이에 따라 획일적인 교육으로 학생들의 학습 동기와 흥미를 유발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보완해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는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시키기 위함이다. 

한편, 고교학점제는 2018~21년까지 학점제의 도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선도학교를 운영하며, 2022~24년에는 현행 교육과정을 고교학점제에 적합하게 수정해 부분 도입해 2025년부터 전국 고등학교에 완성된 형태의 고교학점제를 본격 시행하게 된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