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의 결과가 나왔다. 민심의 선택이 밝혀진 것이다. 이제 총선 이전의 평상심으로 돌아가 지역 발전에 관심을 모아야 한다. 그런데 전북 발전은 그 무엇보다도 예산 증액이 말한다. 증액된 예산 확보가 없다면 지역 발전 계획은 그 어떤 것이라도 무용하다. 아무리 거창하게 공표를 했다해도 그렇다. 그래서 여기 다시 할 말이 있다. 지역발전을 약속하던 프로젝트 사업들이 어째 이상하다. 지금은 행방이 묘연한 까닭이다. 사업 발굴과 함께 청사진 그리기가 요란했는데 그뿐이라면 곤란하다.

예산 증액을 위한 행보를 요구하기엔 때가 너무 이르지 않느냐고 말해선 안된다. 전북도는 발전 청사진 공표에 걸맞게 예산 확보에 지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지금의 이 시점에서 프로젝트 사업 발굴에 대해 짚어볼 바가 있다. 사업 발굴이 능사가 아니지 싶어서 말이다. 사업을 발굴했으면 지역의 발전과 연결돼야만 하는데 그게 부족했기에 하는 말이다. 구체적인 추진의 모습을 보여줘야 진짜 프로젝트 사업이 아니냐는 물음을 주고 싶은 오늘이다.

전북도는 뭔가를 보여주어야 한다. 도민들은 그것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 예산이 증액될 것으로 믿고 있지만 소폭 증액은 의미가 없다. 물가 인상을 반영하는 정도의 증액으로는 지역 발전을 이끌어낼 수 없다. 군산의 현대중공업 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 지엠 공장 폐쇄를 생각하면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라도 대폭 증액이 있어야 한다. 정부 측 인사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 조치를 강구하겠다" 고 했지만 지금까지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

진짜 중요한 것은 지원 약속이 아니라 실제 손에 쥐어지는 돈이라는 이야기다. 해마다 가을과  연말 쯤이면 도지사와행정부지사와 정무 부지사가 릴레이 행보를 보여줬지만 전북도는 올해 가일층 노력해야겠다. 지역의 낙후를 떨쳐버리려면 각각의 사업들을 본궤도에 올려놓아야만 한다는 지적이다. 도민들이 바라는 바는 항상 똑같다.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됨과 동시에 고용도 안정되기를 바라고 있다. 전북도는 8조원 예산시대를 목표로 더욱 힘써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