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세계경제가 휘청이는 가운에 전라북도의 적극적인 수출지원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미국.유럽 등지에서 불안 심리로 인해 일부품목의 공급부족 사태가 발생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전라북도는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조지훈, 이하 경진원)의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바이어를 물색했다. 

경진원은 50여개의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선별한 주요바이어 5개사에 생수.가공식품.화장지 등 도내에서 제조되는 상품을 제안하고 수출을 준비했다. 그 결과 임실 소재의 도내 화장지 제조업체의 계약이 성사돼 미국 수출길을 열었다. 오는 10일 첫 컨테이너를 시작으로 6컨테이너, 약 10만 달러의 물량이 4월 중 출고된다. 이후 지속적으로 연간 200만 달러의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수출계약이 성사되기까지 최소 1년 정도가 소요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수출은 위기 속에 돌파구를 찾은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도내 기업에게 수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경진원 네트워크를 통해 지속적으로 바이어 발굴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발빠른 긴급추경을 통해, 경진원과 함께 “전북형 위기대응 바우처”를 추진 중이다. 코로나 피해기업이 수입선 다변화와 수출 마케팅 전반에 대해 1천만원 한도 내에서 능동적으로 활용하여 멈춰선 수출을 재개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대면상담이 어려운 상황을 반영하여 “온라인 화상 상담회”을 매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인도 홈쇼핑 및 온라인 마케팅 지원사업”은 4월 24일까지, 기업·홍보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글로벌 마케팅 콘텐츠 제작지원사업”은 4월 중 참여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전북도와 경진원은 탄탄한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바이어 발굴과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해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업체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보인다./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