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계속 주의하고 계속 조심하고 계속 경계해야겠다.서울 경기 쪽에서 보고되는 코로나 확산 뉴스를 보면 두려움을 떨칠 수 없다. 그쪽 신규 확진 환자의 수가 대구와 경북을 상회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집단 감염 사태도 문제지만 성남에 소재한 은혜의 강이라는 이름의 교회와 서울에 소재한 몇몇 개신교에서 발생한 감염이 나쁜 본보기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대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은혜의 강 교회가 보여준 불행은 많은 것을 생각케 한다. 개신교인 그 교회는 분명히 신천지 집단의 감각없는 반사회성을 통매했을 터이다. 그렇다. 신천지 집단은 코로나 19의 처음 온상이라는 점에서 꾸짖음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은혜의 강 교회가 보여준 행태도 매도의 대상이다. 그들은 방역 당국의 호소에 따라야 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소금물 입속 분무 소독 후 현장 예배를 강행한 것이다. 그리고 입속 분무를 해준 사람이 다른 누구도 아닌 목사의 아내였다는 것이 추후 드러났다. 헌금 때문에 현장 예배를 강행했을 거라고 짐작했는데 그게 틀리지 않았다.

사설을 쓰고 있는 현재 전국적으로 확진 환자가 8413 명이나 되고 사망자도 91명이나 되는 것은 보통 사태가 아니다. 보나마나 독자가 이 글을 읽고 있을 때면 확진 환자 수와 사망자의 수가 달라져 있을 것이다.신규 확진 환자가 감소세라지만 그래도 하룻밤 사이 수십 명이 새로 집계되고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계속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 의료진의 피로가 누적될 터인데 앞으로가 걱정이다.

전북도는 도내 교회들에게 일요일예배와 다른 집회도 계속 자제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그것은 당연한 요구이다. 전북도의 그러한 적극성과 교회들의 순종적인 협조 덕에 우리 전북이 다른 광역시도와 달리 안전한 지역이 되고 있다. 그런데 여기 전북도와 방역 당국에 당부할 것이 더 있다. 코로나와 관련된 가짜 뉴스들을 색출해 내야겠다. 그리고 확인되지 않은 코로나 퇴치 정보들이 범람하고 있다. 성남의 은혜의 강 교회가 보여준 소금물 분무 소독도 가짜 정보에 의한 것일 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