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재생 사업에 계속 욕심을 내야겠다.도내 빈집들이 1만호에 이른다는데 무작정 두고만 볼 게 아니다.재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 해마다 빈집이 11% 정도 증가하고 있다는데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시골 지역도 문제지만 도심지 지역은 그 정도가 더욱 심각하다. 농촌의 빈집 증가율보다 10배에 달하고 있는 것이다. 빈집을 처치 곤란한 골칫거리로만 볼 게 아니다. 도시 재생 자원이라는 인식으로 바라보면 재활용 방안이 생길 터이다.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의 하나인 도시재생 뉴딜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는 지금이다. 그동안 실현 가능성 평가와 타당성 평가를 거쳐 최종 확정된 지역들은 혜택을 입게 될 터이다.전북도는 정부의 공모에 응한 결과 좋은 성적을 보여줘 도민에게 기쁨을 준 적이 있다. 그것은 분명히 제몫 잡기의 표본 같은 것이었다. 정부는 도시재생을 통한 일자리 사업에 50조 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한 바가 있다. 사업 기간 동안 있을 물가 인상을 감안해도 정부가 밝힌 그 50조 원은 거대한 액수가 아닐 수 없다. 전북도의 한 해 예산이 8조 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임을 생각할 때 더욱 그렇다.

전북도는 도내 빈집들을 어떻게 하면 재활용할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한다.도시 재생 사업도 따지고 보면 전북의 제몫 찾기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전북도는 물론이고 각 시군 지자체도 도시 재생 사업에 욕심을 내야 한다.저번에도 말했다시피 방심했다가는 서울시의 잔치판이 될 수도 있다. 그렇지않아도 서울은 비대하다. 그 힘센 서울시가 '수도권 맞춤형 정책'으로 위협을 주고 있는 것이다.

본보는 도시 재생 사업에 욕심을 내야 한다고 여러번 말한 바 있다. 특히 전주시를 향해 그런 말을 자주했다. 전주시는 수년 전부터 가장 인간적인 플랜 5G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인간적인 플랜 5G를 위해서라도 전주시는 더욱 열심을 내야 한다. 도내 다른 시군 지자체도 마찬가지다.. 도내 빈집 1만호를 저대로 내버려두는 것은 너무나 아까운 재산 낭비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