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에 대한 전수조사가 철저해야겠다. 그게 전화로 물어서 알아보는 것에 그치는 것이라면 미덥지 않다. 행정 명령을 발동해 67곳의 시설을 폐쇄하고 집회 금지 조치를 내렸지만 역시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비협조로 나오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신천지 신도들이 코로나 19 보균자로 의심을 받고 있는 중에 또다시 일곱번 째 확진자가 발생했다.전주 팔복동에 위치한 신천지 교회에서 지난달 16일에 예배를 보았던 20대 여성이다.

확진자로 드러난 그 여성도 문제지만 신천지 교단이 어찌 그리 생각이 없는 지 폭폭하다. 지난달 16일이면 감염을 경계했어야 할 때이다. 신천지가 코로나 19의 진원지가 되었으므로 각자 자기 집에서 실시간 전송의 스트리밍예배를 보게 했더라면 좋았을 터인데 말이다.전북도가 숨어 있는 신천지 신도 추적에 나섰는데 마땅한 조치이다. 저들은 너무 몰아부친다 싶겠지만 결코 아니다.그것은 자기들이 스스로 자초한 것이다.순순히 신분을 밝히고 그간의 행적에 대해 정직하게 말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는 까닭이다.

신천지 신도를 추적하는 것은 사람 목숨이 관련된 일이다. 따라서 전북도가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제보를 호소한 것은 당연하다. 확진 환자를 보면 신천지 신도이거나 그 가족인 경우가 많다. 신천지와 상관이 없다고 말하는 이들의 경우도 동선을 추적해보면  대구를 방문한 전력이 드러나고 있다. 전북도는 신천지 신도들은 물론이고 예비 신도들도 세밀하게 조사해야 한다.

도내 신천지 신도의 총수는 1만1천135 명이다. 시 단위는 전주 5490 명,군산 2065 명, 익산 1576 명, 정읍 802 명, 김제 200 명, 남원 158 명이다. 그리고 군 단위로는 완주 381명, 고창 212명, 부안 124명, 임실 66명, 순창 26명, 진안 19명, 장수 9 명, 무주 7명이다. 그러나 이 수자를 곧이곧대로 믿을 수는 없다. 아직 계수되지 않은 신천지 신도들이 더 있을지 모른다. 신천지 신도 모두가 보균자라고 단정해선 안되지만 그렇다고 건강한 상태로 볼 수는 없다. 숨어 있는 신천지 신도에 대한 추적이 철저해야 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