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신천지 신도 전수 조사

전북도가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행정 명령을 발동해 67곳의 시설을 폐쇄하고 집회 금지 조치를 내린데 이어 신도 개개인에 대해 파악하기로 한 것이다. 그같은 행보는 당연한 수순이다. 신천지 신도들 상당수가 코로나 19의 보균자로 의심을 받고 있는 지금이다. 신천지 신도들 입장에서는 너무 몰아부친다 싶겠지만 전북도의 전수조사 작업은 사람의 생명이 관련된 문제이다.
전북도는 엄정하고 냉정해야 한다. 새로운 확진 환자를 보면 신천지 신도이거나 그 가족인 경우가 많다. 신천지와 상관이 없는 이들의 경우도 동선을 추적해보면 대구를 방문한 전력이 드러나고 있다. 그렇게 대구의 신천지교회와 경북 청도의 대남병원이 코로나 19의 진원지임이 거듭 거듭 확인되고 있다. 전북도는 신천지 신도들과 예비 신도들 전체를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 그들은 조직을 보호하고 내밀을 감추기 위해 거짓말을 한 전력이 있다. 따라서 그들이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다 믿어서는 안된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신천지 신도의 총수는 1만1천135 명이다. 시 단위는 전주 5490 명,군산 2065 명, 익산 1576 명, 정읍 802 명, 김제 200 명, 남원 158 명이다. 그리고 군 단위로는 완주 381명, 고창 212명, 부안 124명, 임실 66명, 순창 26명, 진안 19명, 장수 9 명, 무주 7명이다. 이들 모두가 보균자라고 단정해선 안되지만 그렇다고 건강한 상태로 볼 수는 없다. 이들 증에는 코로나 증상을 자각하고 있거나 속으로 염려하는 이들이 적지 않을 터이다.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전수 조사는 침착해야 한다.전담 공무원 550 명에게 1만1천135 명에 대한 전수조사는 힘들고 고된 작업이 될 터이다. 그래도 전담 공무원들은 인격적이 되어야 한다.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서는 안된다. 피곤하다고 해서 조사 대상자들을 심문하듯 해서도 곤란하다. 그들의 행적을 자세히 알아보되 인권을 침해하지 말자는 당부이다. 신천지가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해도 그들 개개인은 죄인이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