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치는 수십년동안 지역주의가 민주주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러한 지역독점 정치구조는 정치 갈등과 상극 정치의 뿌리가 되고 있다. 이제는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

27일 한나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정운천/광주광역시위원 김정업, 장경택, 정용화/ 전라남도 위원 권애영, 김문일, 박재순, 주영순/전라북도 위원 김영배, 천창녕, 태기표)는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즈음해 각 후보에게 간곡히 호소하는 건의문에서 “정권 재창출의 블루오션은 바로 호남이다”며 “망국적인 지역주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한나라당은 집권 여당임에도 불구하고 호남에서 국회의원 31석 중 단 한 석도 없고, 또한 지방선거직(시장, 도시자, 군수, 시.도.군의원) 522명 중 한 명도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지역장벽을 깨기 위한 가장 실현가능한 제도가 바로 ‘석패율’이라며, 비례대표와 지역을 중복 허용하고, 취약지역 출마자를 배려해 줘야 한다. 그렇게 되면 다음 총선에서는 호남에서도 한나라당이, 영남에서는 야당이 국회의원에 선출돼 지역장벽을 허무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영호남에서 수십년동안 어어져온 지역장벽을 깨고 화합과 소통의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이라면서 각 후보에게 다시한번 간절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호남의 발전을 위해 전ㆍ남북ㆍ광주에서 각 2명씩 6명을 지역 할당해 주면 반나라당으로 쪼개진 한나라당을 온전하게 바로 세우고, 다음 총선과 대선, 정권 재창출의 블루오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