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효천지구와 삼천동을 잇는 교량을 설치하기로 하면서 입주가 시작된 효천지구의 교통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시와 LH는 오는 2021년 4월 개통을 목표로 삼천횡단교량 설치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에 연말까지 전주시 경관위원회 심의와 LH 자체 심의, 실시계획 인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효천지구 삼천 횡단교량은 주변 도로의 여건과 향후 증가가 예산되는 교통량 등에 대비해 길이 126m, 폭 36~43m, 왕복 6차로 규모로,  LH가 효천지구 도시개발 수익금 154억원을 투입해 직접 시행한다. 이달 중 입찰 공고를 거쳐 시공사를 선정한 후 내년 2월부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효천지구 입주민과 인근 삼천동 주민 등 시민들의 휴식과 문화·공연장소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교량 남측과 북측에 각각 폭 9.5m의 광장형 보도와 폭 5.5m의 보행로를 조성키로 했다. 나아가 삼천의 자연생태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교량 상부에 숲길 보행로를 조성하고 보도와 차도 사이 띠녹지를 조성하는 것과 함께 야간경관 조명 설치해 삼천횡단교량을 정원도시 전주의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와 LH는 입주민들의 쉼터 및 조망공간을 포함한 친환경 주차장 조성하고 생태통로 비가림시설 설치하는 등 정주여건 개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최무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삼천변 산책로와 연결된 보행동선 구축으로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정서함양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효천지구 입주 후 예상되는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