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주민들이 비봉면 보은매립장의 불법 폐기물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27일 비봉면 폐기물 대책위원(비폐대 이하)회·완주 적폐청산 행동연대(완적행 이하) 70여명은 완주군청광장에서 "비봉면 보은 매립장에 불법 독성폐기물 침출수 피해에 대한 주민 생존권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비폐대· 완적행은 "불법 고화토 폐기물 '독성 침출수'로 인해 산을 지켜오던 나무가 말라죽고, 두더지와 지렁이 등 생명체들이 쓰러지"고 있다.

또한 "청정 완주의 이미지 실추로 농산물 판로 마저 끊겨 농민들이 큰 타격을 격고 있다"고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완주 비봉면 폐기물 대책위원회(위원장 유희빈)는 "불법 고화토 폐기물을 즉각 걷어내라"며 "완주군,전북지방경찰청, 전라북도, 환경부, 국회, 청와대는 이에대해 응답하라"고 말했다.

완주 적폐청산행동연대(권오석)은 "'죽음의 땅'으로 변해버린 우리고향 비봉은 방치됐다. 갈곳도 없다. 죽음의 땅에서 할 수 있겠는게 무엇이 있겠는가라"며 "폐기물을 즉각 걷어내라"고 토로했다.

한편, 완주군은 성분결과, 폐기물 일부에서 페놀과 비소, 구리 성분이 기준이상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제거작업등 대책을 마련해 나가고있다. /완주=이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