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비상사태로까지 확산된 구제역 등 가축질병으로부터 전북도를 지켜내고 LH 본사 유치 활동 전념 등을 위해 미뤄왔던 도지사의 시ㆍ군 민생투어가 다시 시작됐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16일 완주군을 시작으로 군산시, 전주시, 장수군 등을 차례로 방문해 도민들의 생생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날 완주군 민방위교육장에서 군민 500여명과 ‘희망 나눔의 마당’을 가진 자리에서 “완주를 인구 20만명의 첨단 산업도시로 성장시키고 도농 복합도시의 특성을 살린 마을회사 육성을 통해 군민 누구나 잘사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군민 모두가 힘을 합쳐 달라”고 역설했다.

그는 “현재 조성중인 테크노밸리 단지는 물론 제2, 제3의 밸리를 조성하는데 발빠르게 대응해야 새만금 개발과 대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등에 따른 협력업체들을 유치할 수 있다”면서 “도와 군이 합심해 인구 20만명의 산업도시를 만들어 내자”고 말했다.

특히 “완주군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KIST) 전북분원 등 2,417억원 규모의 핵심 R&D기관이 선정돼 현재 건립중에 있다”며 “첨단소재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R&D기관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해 새만금 개발 등에 따른 성과가 완주군에 많이 유입될 수 있도록  첨단산업 육성에 선봉장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완주군이 지역경제순환센터 설치 등 체계적인 전략을 가지고 마을 공동체들을 마을회사로 육성해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마을 회사 100개를 육성, 대한민국에서 가장 부러워하는 모범적인 도농복합도시로 완주군을 만들어 군민 모두가 잘사는 곳으로 만드는데 도 차원에서도 최대한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봉동읍 신성리에서부터 삼례읍 회포대교에 이르는 만경강 제방도로를 생태순환도로로 개설하는 사업비를 비롯해 용진 용암-두억리 도로 확포장 사업비, 농ㆍ축ㆍ임협의 기반 확충을 위한 사업비 지원 등에 대한 군민들의 도비 예산 지원 요청과 관련 “지역 발전을 위한 현안 사업에도 행정적ㆍ재정적 뒷받침을 통해 완주군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완주지역 초중고 학교장들과도 인재양성과 교육환경 개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학생들의 학습환경과, 건강? 안전을 위한 사업비 지원도 약속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도민과의 대화에 앞서 지역경제순환센터에서 로컬푸드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홀로사는 노인 가정을 방문해 위로하기도 했다. /김희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