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기획재정부 주관 ‘지방재정협의회’에서 ‘새만금특별회계 설치’ 등 지역 주요현안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16일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지방재정협의회에는 기획재정부 김동연 예산실장, 김규옥 예산총괄심의관, 소기홍 사회예산심의관과 정헌율 행정부지사, 이인재 기획관리실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도는 2012 국가예산편성과 관련, 정부와 지자체간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협의회에서 김동연 예산실장은 재정건전성 회복을 위한 세출구조조정과 정책 우선순위 결정 등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또 복지수요 증가와 각종 지역개발사업으로 어려운 지방재정 상황을 설명하고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도가 기획재정부에 건의한 사업은 본격적인 새만금 내부개발을 위해 ‘새만금특별회계’를 설치해 국가재정을 효율적으로 투입해줄 것과 상용차 핵심부품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출전략형 FGCV(미래형 그린 상용차부품)’ 연구개발사업이 KDI 예비타당성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새만금 방수제와 농업용지 조성사업, KIST전북분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 건립ㆍ운영사업, 익산 왕궁 정착농원 환경개선사업, 탄소밸리 구축사업, 무주-설천1 국도 확포장사업 등 지역현안을 설명하고 2012년 국가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한편 김동연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등 일행은 이날 재정협의회를 마치고 오후에는 새만금 신시도 33센터에서 새만금 사업추진상황을 청취하고 사업현장을 시찰한 뒤, 왕궁 축산단지를 방문해 새만금 수질개선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재정협의회를 통해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새만금 사업 등에 대한 정부의 대폭 지원을 요청하는 등 도의 어려운 현안을 이해시키는 좋은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중앙정부에 지속적인 건의를 통해 국가예산확보에 노력할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희곤 기자